안녕하세요! 간만에 일기를 비벼 후기 비스무리하게 적어보러 비척비척 걸어온 얾떤 여자...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 콘서트가 열렸지요! 오프라인 키랜드는 3년 8개월만이라고 하던데, 전 이게 이렇게 오래된지도 몰랐답니다. 아티움 770석따리에서 어렵게 취소표 하나를 겨-우 겨-우 건져내 갈 수 있었던 지난 아지트 키랜드의 설움을 이번 오프라인 콘서트로 타파할 수 있겠지! 하고 엄청나게 기다리구 있었는데. .. ...
글 ㅆㅔㅔㅔㅔ 쟝 츙 초ㅐ 육 관!!!!!!!! 에서 한다는 게 아니겠어요?
장소 픽스된 거 확인하자마자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제 표가 없을 거란 강한 확신과, 혹시라도 정말 표를 구하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너무 큰 슬픔에 빠지지 않게 매일매일 가슴을 치며 넌 표 없어서 못간다 넌 표 없어서 못간다!!!!!!!!를 무한대로 외치곤 했거든요... 실제로 선예매-일반예매 모두 광탈했으나 양도로 표를 구 해 썹 니 다 !!!!!!!!!!!!!!!!!!!!!!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 진짜 멘탈 바스라져서 현실을 살아가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표가 있단 사실이 매우 안정이 되고 기뻤습니다.

g.o.a.t콘(aka 염소콘) 티켓 있는 여자 어떤데


헤헤... 아 추후에 공연 4-5일을 남기고 게릴라로 풀린 표를 잡아서 조금 더 중앙으로 진출했단 tmi.를 알려드리며...
티켓 디자인도 너무 예쁘지요? 저 집 와서 티켓북에 티켓 정리하는데 글쎄 제가 간 마지막 공식 오프라인 미팅이 19년도 샤이니 11주년 전시회였더라고요... 허매 시간아...☆ 약간 눈물을 훔쳤다는 소식...

아 저 정말 다른 분들처럼... 일목요연, 질서정연하게 딱 콘서트에대한 감상만 멋지게 적고 싶은데 제가 태어나길 그렇지 못해서 벌써부터 제모옥은 콘서트 후기계의 토지, 그런데 이제 사담을 오지게 곁들인. 이 되어가고 있네요^0^ 어차피 혼자 읽을테니까... 괜찮오요.

정-말 오랜만에 서울행 ktx에 들떠버린 저는 알람 맞춘 시간보다 약 세시간을 빨리 일어나 아침부터 직캠을 복습하구 그랬습니다! ktx역에 아주 빨리 도착해서 다행이었지, 하필이면 그 근처에 행사가 있어서 저 주차하느라 30분 가까이 주차장을 뱅글뱅글 돌고, 게다가 양옆에 불법주차된 차들때문에 막다른 길에서 후진을 해야 했을 땐 정말이지 울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이겨내 정신으로!!!!!!!!! 출발 15분을 남기고 아주 다행스럽게도 케텍스에 몸을 실었섭니다v^^v 정의는 승리한다.

이 짤이 너무 좋아요 또 쓰고 싶어요

그런데 이제 쟝츙최육관의 규모는 그이에게 맞지 않는(정색)
그날 무슨 이유때문에 도로 통제를 하고 있어서 원래 보편적으로 가는 길 말구(택시기사님이 설명해주셨는데 제대로 알아먹지 못하고 설명해주셔서 감사하단 말만 오천번쯤 하고 내린 거 같아요) 남산공원을 지나 장충으로 왔는데요! 지금 노란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아주 예뻤습니다아. 처음으로 남산 공원을 지나와봤어요. 진짜 넘모 좋았습니다~♬

그리고 택시 안에서 장충체육관이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현수막만 봐도 벌벌 떨리는 가섬... 할머니 살려
정말로 마니마니 떨리고 설레고... 정말정말요.

우연히 잡은 숙소가 글로벌투어랑 겹칠 수 있습니까? 일어날 수 있으니 각오해라.

우선 짐 놓으러 숙소 가는데 글투숙소더라고요. 그... 엄청 탐나는 글투 목걸이랑 티켓들고 돌아다니는 외국인 한바가지에게 부러운 눈길 보내며 아무튼 장충으로 갔습니다!
아... 저 좀 빨리 갔는데 빨리 가지 말걸 그랬다 생각했어요. 올공은 말 그대로 공원이라 앉아있을 곳이 많잖아요. 근데 장충은 걍 길바닥쓰~ 앉아있을 곳 없어서 입장 전 약 2-3시간 무거운 백팩을 매고 서있었습니다. 어깨 빠질뻔 했섭니다. 정말루 장충에서 콘서트 볼 분 계시면, 별 일 없으시다면 그냥 입장 시간 맞춰 등장하세요... 저 진짜 임종할뻔 하였읍니다.
비록 육신은 많이 힘들었으나, 간만에 얼굴 아는 가좍들도 보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또 그 설렘과 행복이 부유하는 느낌이 너무 오랜만이라 반갑고 고맙고 그랬어요 ㅠ.ㅠ!!!!!!

아 참 대기중에 멍때리구 서있는데 글쎄!!

복실이를 만났지 뭐예요!!!!! 지방러인 저는 복실sbn 실물 처음 영접이라, 우연히 뒤를 돌아봤는데 복실이가 저러고 있어서 "끼야악!!! 복쉴의!!!!!!!!!!!!"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촌스러,,, 하지만 촌스러운거 맞으니까^^d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 후 복실이는 여기저기 공연장 외,내부에서 나타났는데용. 아마 키랜드 입성 브이로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ㅋㅋ 당일에는 제가 정신없어서 못봤는데 복실이 안은 카메라스태프 선생님 진짜 소중하게 안고 계시지 않나요ㅋㅋㅋㅋㅋ 복실이도 아가야ㅠㅠ!

아궁 맞다... 저 하릴없이 밖에서 대기하다가 갑자기 이건 멤버의 방문이 아닐까 싶어 갑자기 들어온 차량에서 10여분쯤? 기다렸던가...아무튼 그러다 아닌가부다! 하고 돌아갔는데 그 차에서 태민이가 내렸더라고용 호엥 ㅠ.ㅠ... 진짜 태민이 너무 오랜만에봐서 너무 반가왔습니다... 힝구힝구...

출처 https://twitter.com/SHINee_factory/status/1584136206388203520 감사합니다!

대망의 키랜드 입성!!!!!!! 저 사실은, 첫날의 기억이 잘 안 나요. 제가 이 곳에 와있다는 사실에 너무 벅차가지구, 거의 정신을 반쯤 놓고 응원과 떼창을 갈겼더니 목소리가 완전 가버렸어요ㅋㅋㅋ 그정도로 흥분했거든요. 샤이니 콘서트의 시작은 늘 런어웨이와 함께잖아요! 그렇게 야광봉 흔들면서 떼창하는 것도 오랜만이고, 이 공간에 있는 전부의 행복이 눈에 보이는 거 같아서 늘 울컥하는 순간이에요.

가좍분들과 첫곡은 어떤거일까? 하구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그때 가솔린이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말로ㅠㅠㅠ vcr과 함께 등장한 ★금둥이 가솔린★ 허매매 할머니 쓰러져... 정말로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진짜 어떻게 그래? 아니... 왠지 머리를 꽁꽁 숨기길래 탈색할줄은 알았으나 정말 하시다니요. 외모 뢰전드 . . . 아 근데 진짜 가솔린은 정말 최고예요. 다들 장충 뚜껑 날릴 기세로(작아서 ㄹㅇ 가능할듯) 전투적으로 응원하는데 정말로 눈물찔끔 했습니다.
아우... 저 진짜 한곡한곡 다 필리버스터 하고 싶은데 그러면 또 잠 못 자니까, 이미 말 많이 했으니까(트위터에서도요ㅋㅋ) 적당히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트리스트는 정말 여러모로 충격이었어요. 2집 전곡을 다 한다는 건 기사화가 되었기때문에 알고있던 바였습니다만, 거의 전곡에 안무를 넣고, 기존 곡에도 댄스브레이크를 넣고, 또 신곡발표까지... 정말로 놀랐어요. 보통 콘서트를 가면 웅장하게 시작-흥 돋우기-미침-발라드-앵콜 정도잖아요? 그런데 정말로 계속 몰아치는 구다리밖에 없어서, 플레이어는 대체 언제 쉬지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군 입대 전보다 더 빡세게 춤을 추며 콘서트 전체를 꾸려나가는 모습에 정말로 놀랐어요;;; 정말로 저였으면ㅠㅠㅠ 케미컬스같이 빡센 안무의 노랜 셋리에 안 넣을 거고, 딜라이트같이 떼창가능한 곡은 안무 안 넣고 관객한테 마이크 돌렸을거 같고, 번은 그냥 스탠드마이크로 무대 만들었을 거 같거든요. 그래도 아주 좋았을텐데... 얘는 진짜 몸 부서져라 춤추는 거예요ㅠㅠ 흐엉엉... 진짜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들어요 그럴땐.
첫날엔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이 너무 기쁨에 취해서, 몇번 울컥했을지언정 눈물은 흘리지 않았는데 막콘엔 저 엉엉 울어버렸답니다. 딜라이트-뽀욜스-아워너비 연달아 부르는데 글쎄 무대 위의 기범이가 너무 행복해보이는거예요. 정말로 정말로 많이 웃고, 힘들텐데 땀으로 범벅되어서는 그럼에도 너무 반짝반짝 웃더라고용. 그 순간을 붙잡아두고 싶을 정도로요.
원래 그렇잖아요. 연예인을 좋아한다는 건, 저는 늘 어떤 사랑의 형태보다 순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쓴 시간과 마음 기타등등 모든 것들의 대가는 결국 내가 아닌 그 애의 행복과 직결되어있으니까요. 제가 아는 것 중 가장 쉽게 행복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정말로... 모든것이 감정적으로 충만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아 그리구, 저 원래 2집 중에서 burn을 제일 좋아했는데 다녀오고나서 거의 미쳐살고 있어요. 어떻게 조명과 표정+ 연기만으로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 거냐며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함 ... 정말로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엥고댄과 번, 이 두 곡은 정말 아티스트로서 어떤 한 벽을 깨고 나아간 느낌이 들만큼의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하 그리고 노래 너무 잘해(알겠다고)

막콘 앵콜 끝 직전 공연장 전체를 둘러보며 인사하는 기범이

저는 이 순간이 기억이 많이 남더라고요. 눈으로 사진 찍듯이 모든 구역을 돌아보며 인사하고 찬찬히 돌아보는 그 눈빛과 따뜻함은 아주 오랜 기간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첫날 마지막 곡이자 이 콘서트의 제목과 같은 g.o.a.t를 부르기 전 사랑한다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놀라면서 잠깐 노래 틀지 말아달라고, 사랑한단 말이 부족한 사람처럼 계속 사랑한단 말을 되뇌는 그 모습도 가슴에 콕 박혔어요.
여태 전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아서였기도 했고, 저 애가 보여주는 눈과 몸의 언어 모든 것들이 늘 사랑으로 그득했는데 말이에요. 바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보야 바보!!!!!!!!!!!!
저 정말 할말이 너무 많은데, 트위터에서도 아주 많이 말했으니까 여기까지 적을게요. 아직 갈무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있고 또, 이 기분을 양분삼아 얼마간 현실을 버틸 수 있겠지요?

정말 끝으로. 사랑한다는 말은 늘 적어도 부족한 거 같고 그래요. 기범아 많이 사랑해. 언제나 네가 건강했음 좋겠고, 늘 그러진 못하더라도 아주 자주자주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오래 보고 싶어!!! 정말로 넌 내가 가진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복의 이름이야. 사랑해. 네가 사랑이란 무게를 너무 무겁게 느끼지 않길, 고맙지 않을만큼 늘 당연하길!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행복하세요!

'box'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010 키랜드 개장에 대비한 응원법 모음  (0) 2022.10.10
220923 기범아 생일 축하해!  (0) 2022.09.23
220904 Vinyl  (1) 2022.09.04
180924 배경화면  (0) 2018.09.24
180530 배경화면  (0) 2018.05.30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