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이 블로그를 가지고 있으면서 1000단위가 넘어가는 방문수는 본 적이 없었고
나는 또 심장이 내려앉았다. 내가 또 무슨 잘 못을 한건가? 싶어서.
너무 놀라서 유입경로를 봐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그런 쿵하고 내려앉는 마음이 너무 싫어서 트위터를 접었는데 말이야.
아무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 여전히 볼 건 없는 블로그에요.
요즘 불 끄고 누우면 그냥 하릴없이 눈물이 난다. 까만 방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꾸역꾸역 눈물을 참는 내 모습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아마도 나는 해가 바뀔 때까지 이런 날들을 보낼 것 같다.
이 블로그를 밀까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보낸 시간들이 아깝다.
어차피 혼자 보았던 작업물들이 가득한 공간이니까 뭐...
이 글은 언제든 지워질 수 있음. 혹시나 이 글도 내가 무얼 잘 못 쓴게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십번을 읽고있다. 저는 언제나 쫄린 상태니까요...
이런 식의 볼 것 없는 일기글을 앞으로는 자주 쓸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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